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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한의사 김 모 박사, 성범죄로 체포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한인 한의사 김 모 (64) 박사를 성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김씨는 작년 7월14일과 18일 맥클린에 위치한 한의과 대학인 '버지니아 통합의학 대학교(VUIM, 총장 리싱라오)'에서 진행된 임상실습 과정에서 한 여성을 불법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국은 전문가의 조언을 얻은 결과 김씨가 의학적 필요를 넘어서 피해자의 주요 부위를  만졌다고 결론 지어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버지니아에서 침술사 면허를 얻은 이후 해당 대학에서 임상교수와 개인 한의원 한의사로 일해왔으며 이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의원에서 일했다. 김 씨는 10일 자수했으며, 경찰은 김 씨에 보석금 2,000달러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본보는 사실 확인을 위해 버지니아 한의대에 문의했으나 해당 사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경찰국은 김씨의 다른 범행 사실을 알고 있거나 유사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각 신고(703-245-7800)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장 모 씨의 사건이 한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당시 사건 역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로 피해 발생 수개월에 걸쳐 사건 조사와 체포가 이뤄졌다. 그러나 당시 사건 조사 과정에서는 스스로 결백을 밝히겠다며 자수해 온 피의자 장 씨가 보석금 책정도 없이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후 구치소로 바로 넘겨졌고, 장 씨는 억울함을 못 이겨 수일만에 구치소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의사 성범죄 한인 한의사 박사 성범죄 한의원 한의사

2023-01-12

한의원장 살인사건 'DNA' 법정 공방 예고

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에 대한 공판 기일이 오는 6월 9일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20일 열린 예비심리에서는 ‘DNA’ 분석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단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치열한 법정공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기도하다. 향후 법정공방에서 불거질 쟁점들을 정리한다. ◇경찰, 결정적 증거 확신 경찰이 지난 예비심리에서 증거물로 제시한 물품은 흔히 ‘케이블 타이’로 불리는 플라스틱 끈(Zip-tie)이다. 톱니바퀴식 단면에 고리를 걸어 한번 조여지면 절대로 풀리지 않도록 고안된 이 끈은 큰 규격의 경우 건축용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경찰은 작년 7월 사건 직후 이미 공개한 CCTV속 인물이 손에 무언가 흰색 물체를 들고 한의원 쪽으로 사라지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이 제시한 플라스틱 끈은 피해자의 손을 묶는데 사용됐고 또 다른 하나는 피해자가 발견된 화장실 바닥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당시 수거한 플라스틱 끈에서 대니 김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DNA 정보를 찾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플라스틱 끈에 남은 DNA DNA 정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범인을 특정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된다. 흔히 범인의 DNA는 타액과 정액 등 체액이나 머리카락·손톱 등 신체 기관에서만 추출 가능한 것으로 알기 쉽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아주 손쉽게 활동 반경에 자신의 DNA 정보를 수없이 남기게 된다. 이중 이번 사건의 증거자료로 제시된 플라스틱 끈에는 맨손으로 잡았을 때 묻은 사람의 피지(皮脂: 피부에 분비되는 지방 물질)가 분석 대상이었다. ◇변호인단, 분석 결과 신뢰 못해 대니 김의 변호를 맡은 전종준 로펌과 즈월링-모슬리 로펌은 이같은 경찰의 주장에 “DNA 분석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우선 플라스틱 끈에서 발견된 유전자는 한 사람의 단일 유전자가 아닌 3사람의 유전자가 뒤섞인 혼합 유전자(Mix DNA)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변호인 측은 “이번 유전자 분석에 참여한 연구원의 경우 경험이 많지 않으며 한국 사람의 DNA 분석은 처음”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한국인 샘플의 경우 FBI가 확보한 전국 미주 한인 100명의 샘플 데이터를 이용한 것”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혼합 유전자란 머리카락과 같은 고체형 신체 기관은 남의 유전자와 뒤섞일 일이 없어 비교적 식별이 용의하다. 하지만 타액이나 소변 등 여러 사람의 체액이 한꺼번에 뒤섞일 경우 이를 분석해 내는 일은 만만치 않다. 다행히 최근 세계적으로 혼합 유전자를 식별해 내는 기술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이미 지난 2008년 9월 애리조나주 소재 피닉스 게놈 연구소에서 200명의 유전자가 뒤섞여 있거나 전체 유전자 정보의 단 0.1%만으로도 식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플라스틱 끈에 남아 있던 피지 성분도 3명의 것이 동시에 뒤섞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어도 제품의 생산자, 판매자, 구매자 등의 DNA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흉기와 신발은 누구의 것?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라며 또 다른 증거 자료를 확보해 두고 있다. 이는 예비 심리에서도 밝혀진 부분이다. 다만 흉기에 대한 유전자 분석은 의뢰하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 예비 심리에서 등장한 증거물이 피의자의 신발이다. 사건 현장은 당시 도처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게중에는 신발에 밟혀 남은 발자국도 있었다. 경찰은 피의자의 신발에 대한 유전자 분석도 의뢰했으나 피의자의 DNA 정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자국 크기와 신발 사이즈가 일치하는 것만 확인한 셈이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같은 사이즈의 신발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며 “그것 만으로 범인으로 단정질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천일교 기자

2010-04-21

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 예비심리···대니 김, 6개월 만에 법정 출두

지난해 7월 워싱턴 한인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소재 정경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대니 김 씨가 수감된 지 약 6개월 만인 20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페어팩스카운티 법원(마크 시몬스 판사)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 출두한 김 씨는 어두운 표정으로 시종일관 통역관으로부터 진행상황을 전달받았다. 이날 법원은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및 수사 관계자들과 피살된 이정애 원장의 남편 어수학 씨 등 증인들의 진술과 검찰 및 변호인단이 제시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씨에 대한 첫 공판 날짜를 오는 6월 9일 오전 10시로 결정했다. 이날 예심은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다. 첫 공판에서는 이날 검찰측이 주요 증거물 중 하나로 제시한 플라스틱 끈(zip-tie)을 놓고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청 강력반 소속 마크 페이퍼 수사관은 “피살된 이 원장이 사건 현장에서 이 플라스틱 끈에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발견됐고 그 옆에 똑같은 끈 하나가 더 있었다”며 “이 옆에 있던 끈에서 발견된 DNA와 용의자 김씨의 DNA가 일치했다”고 자신했다. 반면 용의자 김씨의 변호를 맡은 전종준 변호사는 이날 심리 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DNA는 FBI가 미주 한인 100명을 무작위로 채취한 데이터 베이스가 기준이 됐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용의자 김씨의 변호인단은 전 변호사 외 허진 변호사와 즈월링 모슬리 로펌의 존 즈월링, 앤드리아 모슬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04-20

"대니 김 무죄 믿는다" 애난데일 한의원장 사건 전종준씨 등 변호 맡아

애난데일 정경한의원장 살인사건 용의자를 변호하기 위한 한미변호인단이 구성됐다. 워싱턴 로펌의 전종준 변호사와 허진 변호사는 6일 즈월링 모슬리 로펌의 존 즈월링 변호사와 앤드리아 모슬리 변호사 등과 함께 살해용의자 대니 김씨를 변호하기 위한 변호인단을 구성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워싱턴 한인사회에 이민전문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같은 사무실의 허 변호사는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감찰관을 역임하고 형사와 민사 등 각종 사건 담당 변호사로 일해 왔다. 이와 함께 즈월링 변호사는 35년간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큰 사건들을 담당해 왔으며 대학에서 형법을 가르치고 NBC, CBS 등 유수의 방송매체에 법률 자문 방송으로 출연할 만큼 워싱턴 일원 형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모슬리 변호사 역시 즈월링 변호사의 파트너로 10여년간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맡아 왔고 2007년 버지니아주 수퍼 로이어로 선정될 만큼 실력을 갖췄다.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의원 어(이)정애 원장 살해 용의자 대니 김씨의 무죄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변호사는 “경찰이 일반에 공개한 CCTV 화면속 인물이 대니 김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경찰의 어떤 증거에도 반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특히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소수민족이기에 언어와 문화, 그리고 법률적 차이로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시민을 죄인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에 따라 용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예심공판은 내달 7일로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심리는 이후 5~6개월 안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는 배심원 12명이 참여하며 전원 만장일치에 따라 유·무죄가 결정된다. ▷제보전화: 703-914-1155 천일교 기자

2009-11-06

한의원장 살해사건 용의자 대니 김씨 범행일체 부인

애난데일 정경한의원 이정애 원장 살인사건의 용의자 대니 김(사진)과 케빈 김 형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형제는 현재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친인척과 지인 등을 통해 “우연히 그 시각 정경한의원에 잠시 들른 것만으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리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의 한 측근에 따르면 건축업에 종사하는 대니 김은 ‘사건 당일 동생과 함께 건축 관련 작업을 도와줄 라티노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한의원 인근 세븐 일레븐 편의점을 찾았다 급한 용변으로 정경한의원 뒤편 화장실을 이용한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한의원 개원 당시 케빈 김이 증축 공사를 맡았을 뿐 아니라 노모 등 가족의 치료차 자주 시설을 이용해 온 만큼 건물 구조에 대해 훤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논리다. 이들은 특히 “경찰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단지 CCTV에 촬영된 이유만으로 쉽게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며 이번 사태를 소수계 이민자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까지 몰고 가는 형국이다. 이같은 내용은 워싱턴 일원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뿐 아니라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기 정보웹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급속히 번져나가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일부 동정론까지 일고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해당 한의원에는 건물 뒤편 별도의 외부 화장실은 마련돼 있지 않으며 처음부터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장소에는 숨진 이 원장이 생전에 관리하던 텃밭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정애 원장의 남편 어수학 씨도 최근 본지와의 2차 인터뷰에서 “화장실은 본관 건물 내부 1층과 지하 등에만 마련돼 있을 뿐 외부에 이같은 시설은 전혀 없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용의자 측의 주장을 수긍한다 해도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이들 형제가 왜 하필 사건 당일 정경한의원 주변을 장시간 배회했으며 이 원장의 사망 추정 시각에 맞춰 한의원 건물에 들어섰는지 등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는다. 증거 확보 여부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단지 CCTV에 촬영된 것만으로 체포한 것은 아니다.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결정적인 증거가 현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결정적 증거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상 기밀을 이유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검거 1개월 전쯤부터 대니 김 형제를 일찌감치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이 부분에 대한 정밀 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용의자들은 이미 지난 20일 버지니아로 압송돼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지난 5일 체포후 압송에만 15일이 소요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9일 수사대를 오하이오로 급파해 이튿날 항공편으로 용의자 신병 이송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용의자들은 경찰의 압송에 순순히 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12월 첫주로 예정돼 있다. 그 전까지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기 위한 보강 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천일교 기자

2009-10-22

한의원사건 용의자 언제 VA 오나? 현지 신병인도 절차로 지연

지난 5일 오하이오 경찰에 의해 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대니 김(사진)과 그의 동생 케빈 김에 대한 압송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빠르면 다음주, 아니면 그 다음주에 압송에 필요한 경찰인력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건 관련자인 김씨 형제는 늦어도 2주일 안으로 페어팩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이들에 대한 검거소식이 최초로 알려질 당시만 해도‘경찰이 압송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또 일부에서는 ‘이르면 7일께 이송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용의자 대니 김과 동생 케빈 김은 현재 오하이오 주법원에서 신병인도절차를 위한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가 오하이오주로 돼 있어 타주로 범죄인 등을 인도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심사내용 중에는 관련자들이 오하이오 관내에 연루된 다른 사건은 없는지, 또 반드시 사건 발생지로 이송해 그 곳 수사 및 사법기관의 법집행이 필요한지 여부 등이 확인 대상이다. 아주 특별한 경우 오하이오 현지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사건현장 등에 대한 수사가 꼭 필요한 만큼 페어팩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압송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압송과정에는 직접적인 살인 용의자인 대니 김 뿐 아니라 동생 케빈 김 역시 포함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생 케빈 김의 경우 구속영장이 기각돼 사건에서 제외될 지 모른다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집행유예중 이동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규정 위반만으로도 충분히 압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압송되는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동생 케빈 김의 공모 가능성 등에 대한 본격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천일교 기자

2009-10-09

한의원장 살인사건 공범수사 활기···친동생 운전사실 확인

<속보> 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용의자 대니 김(사진)과 함께 오하이오에서 별건으로 체포된 동생 케빈 김이 지난 7월 사건에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8일“사건 당일 범행 직전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검정색 인피니티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동생 케빈 김이 맞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용의자 대니 김은 동생과 함께 정경한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케빈 김이 실제로 범행을 공모했는지, 혹은 형의 범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 직접적인 가담여부가 향후 수사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오하이오 법정에서 신병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대니 김은 동생의 범행가담 여부에 대해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김은 현재 이정애 원장 살인사건과는 별도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있는 상태다. 경찰은 “케빈은 2년전 사기 혐의로 페어팩스 구치소에 수감됐었고 재판끝에 현재 집행유예 상태에 있다”며 “사법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거지를 오하이오주로 옮긴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범법자는 자신의 이동상황을 사법당국에 반드시 신고한 후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한편, 한의원장 피살사건의 범행에 사용된 인피티니 차량의 색깔은 일부 신문의 보도 내용과 달리 검정색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화면에 찍힌 용의 차량의 색깔은 검정색이 맞았다”며 “이 차량은 대니 김의 부인 명의로 오하이오주에 등록된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페어팩스 카운티에 등록된 수천대의 같은 차종에 대한 차적 조회를 마쳤으며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해 오하이오주에서 용의 차량을 찾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일교 기자

2009-10-08

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 "공사대금 갈등설은 사실무근"

<속보> 고 이정애 한의원장 피살사건이 공사대금 때문일 것이라는 일부 추측과는 달리 문제의 공사대금은 모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원장의 남편 어수학씨(58)는 7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한의원 설비를 위한 공사대금은 지난 5일 경찰에 붙잡힌 살해 용의자 대니 김의 동생 케빈 김에게 모두 지불했고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어씨에 따르면 이 원장의 가족은 지난 2004년 현 정경한의원 건물에 입주, 한의원 개설에 필요한 1층 진료실 공사와 지하실 누수 공사 등을 업체에 맡겼다. 공사 책임자는 한의원장 살해 용의자인 대니 김이 아닌 동생 케빈 김이었다. 케빈 김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금을 모두 받았지만 문제는 그 후 한의원의 일부 시설이 건축법에 저촉돼 카운티 당국의 지적을 받게 된 것. 건물 뒤편 주차장 바닥의 배수시설이 문제가 됐다. 이 문제는 법정공방 끝에 결국 공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이 원장이 자비를 들여 별도의 공사를 했다는 것이 어씨의 설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담당 변호사로부터 공사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하자는 제안도 받았지만 이 원장은 “한인끼리 이 정도 문제를 갖고 다툴 필요까지 있느냐. 내가 손해보고 마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어씨는 전했다. 더구나 용의자 대니 김의 가족들은 평소 정경한의원에서 자주 진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씨는 “진료기록을 조사해 본 결과 대니 김과 부인 등이 아내로부터 자주 진료를 받았으며 사건 발생 하루전에도 김씨의 친지가 다녀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원한이나 갈등 관계에 의한 것이기 보다 평소 건물구조 등에 대해 잘 아는 용의자가 금품 절도를 노리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원장 가족의 측근으로 현재 어씨를 돕고 있는 정모씨 역시 “사건발생 전부터 한의원에 돈이 많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해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특정 신문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 돼 당황스럽다”며 “그런 내용이 나가게 된 배경에 대해선 알아보겠다. 범행동기와 수법, 사건 당시의 정황 등은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천일교 기자

2009-10-07

피살 한의원장 남편 어수학씨 최초 고백···헛소문·특정기사로 '두번 상처'

어수학씨(58)에게 아내(고 이정애 원장)의 빈자리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도 믿지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6일 용의자가 잡혔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다음날 터진 어느 한인 신문의 기사 내용은 마음을 도려내는 상처를 줬다. 어씨는 7일“억울한 심경을 밝히고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며 언론사중에서는 최초로 본지와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현재 유족중 아들(의대생)은 학업차 남부지역에, 딸(의대졸업)은 외할머니 병간호차 한국에 가 있어 집에는 어씨 홀로 남아 있다. 이런 어씨를 측근 정모씨가 돌보고 있다. 다음은 어씨와 가진 일문일답. - 용의자에 대해 짐작되는 부분은? “어안이 벙벙하다. 이유를 모르겠다. 우선 이번 용의자 대니 김은 나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다. 단지 대니 김의 동생 케빈 김이 2004년 한의원 건물의 일부 공사를 맡았었다. 우리 가족이 처음 입주하고 한의원을 개원하기 직전이었다. 공사는 1층 뒤편에 환자실 3칸을 조성하고 지하실 누수 등 하자 보수 공사였다. 공사가 끝난 후 대금은 모두 지불했다. 문제는 그 후 6개월쯤 뒤 뒤뜰 주차장 배수문제로 카운티 지적사항이 나와 재판까지 벌여 결국 공사를 다시 해야 했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대신 모레와 석분을 깔고 블록으로 마무리했다. 케빈 김에게 맡긴 공사의 후유증이었지만 자비를 들여 별도로 공사를 다시 했다. 이처럼 손해가 나자 당시 한 변호사는 ‘공사업체에 소송을 하면 어떠냐’고 했지만 아내는 ‘한인끼리 뭘 그러느냐, 그냥 내가 손해 보고 마는 게 낫다’고 했다. 아내는 이처럼 금전 문제에 집착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 건축업자였던 용의자와 갈등을 빚었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언급한대로 당시 모든 공사대금은 이미 다 지불한 뒤였다. 더구나 공사는 그의 동생이 한 것이고 형과 그 문제로 갈등을 빚을 이유가 없다. 또 한의원 진료기록을 보니 대니 김은 그 부인과 함께 한의원을 자주 방문해 아내(이정애 원장)로부터 꾸준히 진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대니 김의 친지는 사건 발생 하루 전날에도 진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 큰 갈등을 빚었다면 그렇게 왕래를 했겠는가. (후배 정씨의 언급: “사건이 있기 얼마 전부터 한의원에 돈이 많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갈등이나 원한 문제는 분명 아닌 것 같고 금품을 노려 침입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추측이다. 어떤 신문에 언급됐듯이 ‘팔을 뒤로 묶었다… 핏자국은 금고 앞까지 찍혀 있었다’ 등의 내용은 우리도 모르는 얘기다. 어떻게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기사가 나가면 수사에도 혼선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 모 신문에 범행을 재구성한 내용도 있지 않나.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 신문은 마치 범행 현장에 기자가 있었던 것처럼 매우 세부적인 내용까지 언급돼 있는데 이는 유족인 우리도 모르고 아마 경찰도 모를 것이다. 기사에는 심지어 ‘금고의 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원장은 이를 거부했다’는 표현도 있다. 이건 결국 돈 욕심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말이 아닌가. 아내는 일평생 남에게 베풀며 살아 온 사람이다. 이는 고인에 대한 심각한 인격 모독이다.” - 부인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의원에 노인들의 왕래가 잦았다. 그 때마다 아내는 ‘버스로 가시는데 불편하다’며 직접 차량으로 모셔다 드리기도 했다. 한동안은 매주 수요일 인근 노인아파트 3곳을 돌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기 이동진료를 해 왔다. 이 일을 남편인 나도 몰랐다. 수년간 이동진료를 하면서 나중에는 같은 한의 업계에서 ‘손님이 준다’고 불평하자 올해 2월에 중단하기도 했다. 아내는 자녀들을 모아 놓고 항상 한 말이 있다.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이면 지금 공부 그만두고 일을 시작해라. 엄마를 따라 의료인이 되기로 했으면 돈에 연연하지 말고 환자를 돕는 일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아내는 결코 돈으로 원한 살 사람이 아니다.” - 잘못 알려진 사실들은 또 무엇이 있나. “모 신문에 아내 장례식때 ‘한국에서 이 원장의 모친과 여동생이 참석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대표적인 오보다. 밝히기 꺼려지는 부분이지만 처제는 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이다. 그로 인해 장모님께서 충격을 받으셨고 워낙 연로하셔서 건강도 좋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도 건강이 염려돼 가족 논의끝에 사건을 알리지도 않았다. 또 그 신문에 내가 인터뷰한 것처럼 몇차례 보도됐는데 나는 한번도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 용의자 검거가 발표된 6일에도 한 기자가 찾아와 인터뷰 요청을 하길래 ‘하고 싶은 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물며 그 기사에서 ‘아들도 충격을 이기지 못해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아들은 본래 다른 지역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있다. 졸업까지는 아직 1학기가 남아서 나머지 학업을 위해 집을 떠나 있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억측 보도하지 말아 달라. 그 신문에 이같은 내용들에 대해 몇차례 정정 요청을 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사과도 받지 못했다. 아내의 사진이나 건물 사진도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사용하고 있다. 너무 화가 난다.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더럽힌 해당 언론에 반드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 -가족 관련 헛소문도 많다는데… “대표적인 게 ‘재혼을 했다’는 내용이다. 내가 몇번째 남편이니 애들도 전 남편 자식이니, 정말 이런 악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도 문제고 무분별하게 이를 소개하는 언론도 문제다. 우리 부부는 분명 초혼으로 만났다. 당시 아내는 24세, 나는 27세였다. 더 이상 헛소문에 쐐기를 박기 위해 한가지 일화를 소개하겠다. 아내가 첫 딸을 낳을 때 남편인 내가 집에서 받아내고 탯줄까지 잘라줬다.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는데 내가 급성 맹장염이 걸려 수술하는 바람에 수중의 돈을 모두 써버려 아이 낳으러 갈 병원비가 없었다. 우리는 신혼초 그토록 어렵게 살았다. 미국에도 1993년 온 가족이 취업이민으로 오게 됐고 갖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후에 아내는 한의학에 전념하게 됐다. 더 이상 허위사실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 한인사회에 간절히 당부한다.” 천일교 기자

2009-10-07

왜 그랬을까? 돈 문제 가능성…공범여부는 계속 수사

애난데일 이정애 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한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직접적인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단순 우발적 범행이라기 보다는 수법이 치밀하고 잔인하다는 점에서 범행 동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우선 경찰에 붙잡힌 대니 김(한국명 김건희)은 2008년까지 버지니아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 씨는 버지니아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장기간 건축업에 종사해 오면서 워싱턴 일원 한인사회에도 적잖이 알려진 인물이다. 김 씨는 친형 케빈 김(한국명 김건호)과 함께 건축관련 사업에 열심히 임했지만 경제한파 등으로 사업이 어려워져 오하이오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버지니아주에는 여전히 가족과 친척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용의자 김 씨의 노모가 병 치료를 위해 고 이정애 원장이 운영하는 정경한의원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모는 얼마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용의자 김 씨와 고 이정애 원장은 사건발생 이전에 이미 안면이 있었던 관계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건축 관련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으면서 적잖은 마찰이 있었을 가능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김 씨를 알고 지냈던 한 지인은 “김 씨가 막판에 공사 대금을 받고 제대로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고객들로부터 불평을 산 일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씨에 대한 평가는 일부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지인은 “김 씨가 품행이 단정하고 기질이 온순해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를 사람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번 수사의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끈다. 6일 수사경과 브리핑에서 경찰은 “아직 많은 정보가 더 필요하다. 지금껏 한인사회에서 도와준 만큼 더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현재 ‘공범이 있다 없다’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사건에는 분명 여러가지 복잡한 구도가 얽혀 있음이 틀림없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천일교 기자

2009-10-06

한인사회서 어떻게 이런일이···충격 휩싸인 한인사회

대낮에 애난데일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한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워싱턴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미제로 남지 않고 범인이 잡혀 다행”이라면서도 “그래도 설마 했는데 한인이 범인이라니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좁디 좁은 한인 이민자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좋은 얘기일 순 없겠지만 한인끼리의 살인 소식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의 오옥희 사회복지사는 “이민살이가 어렵다 보니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한인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는 것 같다”며 “자세한 정황은 모르지만 너무나도 슬프고 애석한 일이다.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이 들수록 한인사회도 애써 정원을 가꾸듯 마음을 넓히고, 아름답게 가꿔 나가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며 “안타깝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 사랑하고 도와가는 한인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이 한인을 살해한 것은 지난 2007년 부부 사이에 불화를 겪던 40대 남편 김 모씨가 부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아오던 김 씨는 부인과 불화를 겪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09-10-06

애난데일 한의원장, 한인이 살해···경찰, 오하이오주서 40대 용의자 긴급 체포

2개월여 시간을 끌어 온 애난데일 한의원장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한의원장 피살 사건은 지난 7월24일 백주의 대낮에 흉기를 이용,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대니 김(Danny Kim, 47세, 한국명 김건희·사진)이라는 이름의 한인 남성을 붙잡아 압송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니 김은 지난 5일 오하이오 경찰에 의해 오하이오주 더블린 소재 은신처에서 붙잡혔으며 김 씨의 친 동생인 케빈 김(한국명 김건호) 역시 인근 콜럼버스에서 체포됐으나 구속영장이 발부되지는 않았다. 이로써 이번 살인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용의자는 현재까지 대니 김 1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월 용의자와 차량의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 화면을 공개한 후 한인 사회로부터 결정적인 제보를 입수해 김 씨 형제의 동향을 파악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작년까지 버지니아에서 건축업에 종사하며 거주해 왔다. 페어팩스 카운티 데이빗 로러 경찰국장은 그러나 6일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수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재판과정 등을 통해 모든 범죄 과정이 드러나겠지만 보다 많은 주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섀론 블로바 수퍼바이저 위원회 의장과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페어팩스 데이빗 로러 경찰국장, 건 리 부국장 등이 함께 했다. 또 한인 언론은 물론 다수의 미국언론과 한인사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섀론 블로바 의장은“한인사회뿐 아니라 페어팩스 전체에 큰 비극이었던 이번 사건이 다소 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해결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찰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다시는 이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고 이정애 원장과 어린시절 고향 선후배 사이인 최은희씨가 단상에 나와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려 취재진들의 주목을 끌었다. 천일교 기자

2009-10-06

'제보가 뚝 끊겼습니다' 용의차량등 고개수배후 되레 감소

“제보가 뚝 끊겼습니다.” 애난데일 한의원장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이 용의자와 차량을 공개한 후 오히려 제보가 뚝 끊겨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 경찰 관계자는 “어찌된 영문인지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선 이후 한인사회로부터 단 한건의 제보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직후 ‘갖가지 유용한 제보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사건 초기 경찰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경찰은 지난주 사건현장 인근에서 촬영된 감시카메라로부터 용의자와 차량의 모습을 공개하고 사건 해결의 자신감을 나타냈었다. 경찰이 주목한 부분은 용의 차종과 색상이 그리 보편적이지 않은데다 용의자의 검은 머리 등 전반적인 체형이 중장년의 한인 남성에 가깝게 보인다는 점. 특히 범인이 만일 한인일 경우 분명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거나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내심 한인과 밀접히 연관된 사건일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모습 등이 공개될 경우 적잖은 제보가 접수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의외라는 반응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아주 조그만 단서라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한인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제보전화: 703-246-7920 천일교 기자

2009-08-18

애난데일 한의원장 사건 용의자 공개···'대범한 범행' 미국인들 충격

애난데일 한의원장 피살사건과 관련해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이 11일 용의자와 용의차량을 공개 수배한 가운데 미국 TV와 신문 등 주요 언론들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ABC 7’과 ‘뉴스채널 8’은 11일 저녁부터 사건 현장 부근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차량 사진과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시민들의 제보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ABC 7’뉴스는 보도에서 용의 차량의 차종과 모양, 색깔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동영상을 본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한 이웃 주민은 “그림에서 용의자는 주변을 둘러보는 경계심도 없이 대범하게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진짜 누군지 궁금하다”며 “이처럼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이 주변에서 일어났다는데 대해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용의자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분명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ABC 7 뉴스는 또 피해자 유족들은 아직 극도의 긴장과 공포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사건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고 오직 숨진 이정애 원장이 좋은 성품을 가진 매우 좋은 사람이었다는 말만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WTOP’ TV 역시 페어팩스 경찰이 강력 살인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이 (한인 뿐 아니라)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WTOP는 페어팩스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 차량과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 유일하게 사건 현장에 나타난 경우”라며 “차량이 정확히 건물 진입로 앞에 정차한 후 남성 1명이 황급히 걸어들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도 ‘경찰이 살인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도움을 구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인터넷 판에도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동영상을 링크시켜 놓고 제보를 유도하고 있다. 포스트는 또 “경찰이 구체적인 범행 수법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지만 계획적인 범행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용의차량 등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나열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천일교 기자

2009-08-12

한의원장 피살, 경찰수사 급물살···용의자·차량 동영상 공개

애난데일 한의원장 피살 사건의 용의 차량과 용의자의 모습이 11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사건 직후 정경한의원 인근 건물들의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중 이번 사건과 매우 큰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화면과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정경한의원 인접 건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화면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7월 24일 낮 12시21분 05초경 길맞은 편 한인봉사센터 건물쪽 주차장에서 차량 1대가 나오는 장면이 목격된다. 이는 닛산자동차 계열 인피티니 SUV 차량으로 차종은 FX35나 FX45, 연식은 2003년에서 2008년까지의 검은색 차량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에는 또 문제의 용의 차량은 맞은편에서 나와 좌회전을 한 후 곧바로 정경한의원 출입구쪽 도로변에 정차한다. 곧이어 21분 30초경 조수석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문을 열고 나와 건물 안쪽으로 급히 걸어 들어가며 사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처럼 일반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용의 차량이 용의자를 내려준 후 10여초 만에 사라지는 모습까지만 남아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차량이 나중에 다시 되돌아 와 용의자를 태우고 사라졌다”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소요시간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동영상만으로는 용의자의 외모를 제대로 식별하기 어렵다. 다만 검은색 머리에 옅은 푸른 색이나 연두색 계열 셔츠, 밝은 베이지색 계열 바지 차림과 비교적 통통한 체격의 남성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문제는 이 용의자가 흑인이나 라티노, 또는 백인이라기보다는 보는 이에 따라 한인 등 아시안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만일 범인이 한인으로 밝혀질 경우 한인 사회가 적잖은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영상이 촬영된 시간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범인은 정경한의원의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낮 12시 30분을 전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의원 측은 평소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를 점심시간으로 정해 두고 이 시간 한의원 운영을 일시 중단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용의차량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라며 “검은색 인피니티 SUV로 한정되는 만큼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제보: 1-866-411-TIPS/8477, 703-246-7920(한국어) ▷동영상 다운로드: http://www.fairfaxcounty.gov/police/news-releases/2009/video/homicide.wmv 천일교 기자

2009-08-11

애난데일 한의원 수사 활기···폐쇄회로 TV 단서 확보

애난데일 여성 한의원장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해 수사에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정경한의원장 건물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의심이 되는 차량 1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용의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11일중 동영상 캡처 사진과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한인사회의 제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경한의원 바로 인근 식당 현관에 감시카메라 2대가 설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었다. 도로와 주차장 등을 향하고 있는 카메라의 특성상 사건 당일 용의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을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애난데일 한의원장 피살사건은 지난달 24일 사건 발생 20여일 만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 이정애 원장의 부검 결과가 모두 종합되는 데로 범행의 구체적인 수법 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찰은 최종 약물 반응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간 이정애 원장의 유족과 지인들은 눈물 속에 영결식을 치르는 등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과 함께 범인과 사건 전말에 대한 불안감으로 큰 심적 고통을 받아왔다. 또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지난 십수년간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수사가 미온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 경찰과 카운티 정부에 조속한 사건 해결을 강력 촉구해 왔다. 천일교 기자

2009-08-10

워싱턴 한인 피살 10여건… 사건 해결 '감감 무소식'

올 들어 애난데일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워싱턴 일원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강력 미제 사건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1년 발생한 나연수 당시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피살 사건을 포함해 지금껏 해를 넘기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과거 강력사건들을 되짚어 본다. ▷나연수 회장 살인사건= 1991년 8월13일 오후 11시30분쯤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모부동산 사무실에서 당시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이었던 나연수(55세)씨가 흉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의 육군 중령 출신인 그는 체신부에서 근무하다 1975년 워싱턴으로 이민왔으며 워싱턴 호남향우회 초대회장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사건 당시 사무실 2층에서 잠자고 있던 부인 유숙희 씨는 비명 소리가 나서 1층으로 내려가 보니 나 회장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야밤에 한인회장이 폭행당해 숨지자 한인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었다. 한인사회는 페어팩스 경찰에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이 사건은 무려 19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박호영 씨 살인사건=2001년 7월21일 오전 3시30분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의 스톤 섀도우 인근에서 박호영 씨가 온몸을 흉기로 폭행당한 채 발견됐다. 박 씨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같은 달 28일 오후 7시쯤 숨을 거뒀다. 페어팩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사고 당일 오전 2시30분쯤 애난데일 소재 업소를 출발, 집 근처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주차한 뒤 변을 당했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현상금을 모금하는 등 활동을 벌였으나 이 사건은 아직 미제로 남아있다. ▷이혜진 양 살인사건=2001년 9월 6일 오후 1시쯤 버지니아 센터빌에서 이혜진(당시 26세) 양이 자신이 거주하는 타운하우스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양은 한달 뒤 같은 교회에 함께 다니던 약혼자 A 씨와 결혼을 앞두고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당시 이남규(39세·페어팩스 거주) 씨를 이 양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했으나 체포에는 실패했다. 용의자 이 씨는 폭스 채널 ‘아메리카스 모스트 원티드(America’s Most Wanted)’에 공식 수배됐으며 시애틀 일대 은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모연하다.   ▷신요섭 씨 살인사건=2002년 2월28일 오후 8시30분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캐리 레인 근처 폴크랜드 체이스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신요섭(25세·실버스프링 거주) 씨가 총격을 받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 씨는 인근의 서버번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곧바로 숨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신 씨의 사망사건이 강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워싱턴DC 경찰과 협조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한 증언이나 증인이 나타나지 않아 수사가 흐지부지됐다. 한편 신 씨가 재학했던 컬럼비아 유니언 대학 측은 신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연례 장학금인 ‘요섭 장학금’을 설립했다. ▷낸시 조 살인사건=2002년 4월15일 오후 7시20분쯤 버지니아 리치먼드시 헐스트리트에 위치한 패밀리 밸류 푸드 마켓에서 주인 낸시 조(여·42세)씨가 가게에 침입한 흑인 복면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조 씨는 반자동 피스톨로 무장한 흑인 강도가 목을 잡고 금고문을 열 것을 요구했으나 고함을 지르며 강도에 저항하다 가슴부위에 총을 맞았다. 조 씨는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의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날 오후 7시56분쯤 숨졌다. 2인조 강도 용의자중 한 명은 이후 다른 사건과 연루돼 숨졌으며 나머지 한 명은 다른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치먼드 경찰에서는 용의자 체포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홍성진 씨 피살사건=2003년 8월14일 오후 5시쯤 버지니아 리치먼드시 헐스트리트에서 ‘OK 시푸드’를 운영하던 홍성진 씨가 금품을 요구하던 흑인 강도의 총에 맞고 쓰러졌다. 홍 씨는 버지니아 의대 병원(MCV)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이틀 뒤 오후 7시쯤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 당시 리치먼드 한인식품협회와 리치먼드 한인회는 ‘홍성진 씨 피살사건 긴급대책 위원회’를 결성, 리치먼드 경찰에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김정호 씨 강도살인사건=2003년 10월14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포트 워싱턴 소재 포리스트 플라자의 ‘수퍼 클리너’에 2인조 흑인 강도가 침입, 총을 발사해 주인 김정호 씨가 살해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종업원에 따르면 세탁소 뒷문으로 들어온 두 명의 흑인 가운데 한 명이 긴 엽총으로 김 씨의 가슴에 대고 총탄을 발사했다. 이들은 현금을 챙긴 뒤 다시 뒷문으로 빠져나가 대형 쓰레기통을 넘어 달아났다. 김 씨는 포트 워싱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노운호씨 피살 사건: 2006년 9월 26일 한인 치과의사인 노운호씨(51·메릴랜드 하노버 거주)가 글렌버니 소재 자신의 오피스에서 피살된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노씨가 심하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 도난이 없는 점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였으나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1955년생인 노씨는 지난 1970년쯤 의사인 부친을 비롯 가족들과 함께 이민왔다. 82년 메릴랜드대 치과대를 졸업한 그는 이후 공군 장교로 복무한 뒤 볼티모어 북쪽 루더빌과 글렌버니에 오피스를 열어 진료활동을 해왔다. ▷서갑석씨 피살 사건: 지난 2006년 11월 3일 오전 11시 30분 볼티모어 시내 멀베리 스트리트와 파카 스트리트 교차로 에서 차량 접촉사고로 상대방과 말다툼을 벌인 서갑석씨가 상대방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졌다. 볼티모어 시경은 시내 곳곳에 설치된 무인감시카메라에 포착된 붉은색 SUV를 수배, 수사를 벌였지만 흑인 용의자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서씨는 지난 76년 메릴랜드로 이민와 79년까지 3년간 미군에서 복부했다. 서씨는 이후 볼티모어에서 그로서리, 델리 등을 운영했다. 메릴랜드한인회와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노승훈 피살 사건=2007년 1월 27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포트 워싱턴 소재 리커스토어에서 한인 노승훈씨가 강도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동생 승열씨도 가슴과 목, 머리 부분에 총격을 받았지만 다행이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이후 자카리 존슨(와이트 플레인즈 거주, 24)과 조셉 커필드(포트 워싱턴 거주,26) 등 2명을 1급 살인혐의로 체포, 기소했으나 법원에서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관련 증거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한인 노승훈씨 피살 사건은 비록 법적으로 마무리는 됐지만 용의자는 없는 미제 사건으로 남게됐다. ▷목우 스님 피살사건=2008년 6월 29일 버지니아 퍼퀴어 카운티(Fauquier County)에서 정토사 주지 목우 스님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목우 스님이 정토사내 자신의 거처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변사체로 발견됐고 도난품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닌 살인 사건으로 추정했다. 목우 스님은 이웃 주민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될 당시 사망한지 이미 수일이 지난 상태였다. 퍼퀴어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와 증거 확보에 나섰지만 초동수사에 실패했고 사건발생 1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허태준·천일교 기자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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